당근으로 받은 물건이 내 집 주소를 기억함
당근으로 받은 물건이 내 집 주소를 기억함… 아니 정확히는 “기억할 만한 이유가 없는데” 자꾸 떠올리는 느낌이라 더 소름이더라. 처음엔 그냥 판매자 분이 성실해서 그런가 했는데, 대화가 이어질수록 묘하게 내 동선까지 아는 사람처럼 굴어서 웃다가도 식은땀이 났다. 그때 산 건 별거 아닌 중고 책상 서랍장? 뭐 그런 거였어....
당근으로 받은 물건이 내 집 주소를 기억함… 아니 정확히는 “기억할 만한 이유가 없는데” 자꾸 떠올리는 느낌이라 더 소름이더라. 처음엔 그냥 판매자 분이 성실해서 그런가 했는데, 대화가 이어질수록 묘하게 내 동선까지 아는 사람처럼 굴어서 웃다가도 식은땀이 났다. 그때 산 건 별거 아닌 중고 책상 서랍장? 뭐 그런 거였어....
며칠 전 중고차 알아보다가 “허위매물 아닌가?” 싶은 순간에 바로 발을 빼버린 경험이 있어서 공유해요. 결론부터 말하면, 그날은 차를 산 게 아니라 오히려 제 판단 기준을 한 번 더 세운 느낌이었습니다. 중고차는 결국 사람 상대라서, 뭔가 이상하면 계속 밀어붙일수록 손해가 커지더라고요. 제가 본 매물은 인기 차종이었고, ...
첫차로 출퇴근용을 보는데 요즘 제일 머리가 지끈해요. 가격은 그나마 버티겠는데, 결국 매달 나가는 연비/유지비가 시세랑 같이 움직이더라구요. “연비 좋은 차니까 유지비도 싸겠지”라고 막연히 생각했다가, 발품 팔수록 딱 그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체감 중입니다. 일단 조건을 정해놨어요. 왕복 출퇴근 거리가 대략 40~50km...
당근에서 산 물건이 반품 사유가 내 사유랑 같음. 제목 그대로예요. 저는 솔직히 이런 건 “설마”라고 생각했는데, 실물 받아보고 나니까 진짜로 웃음이 나와서 그대로 썰 풀어봅니다. 상황은 이랬어요. 당근에서 중고로 모니터 암(책상에 붙이는 거 말고, 모니터를 세우는 암)을 업어왔거든요. 판매자님 글에 “설치하려다 공간이 ...
요즘 중고로 여기저기 발품 팔면서 느낀 게, “상태 좋다”는 말보다 실제 누유/소음/진동은 체크 포인트를 알고 가는 게 훨씬 마음 편하더라구요. 저는 이번에 한 번에 결정 못 해서 3주 동안 매물만 10대쯤 봤는데, 볼 때마다 같은 패턴이 반복됐어요. 딜러들은 대체로 시동 걸어주고 “이상 없어요”부터 말하는데, 정작 제가...
중고로 받은 의자가 어느 순간부터 자꾸 흔들리기 시작했다. 처음엔 “나만 예민한가?” 싶을 정도로 미세했는데, 앉을 때마다 다리가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더라. 특히 뒤로 기대거나 자세를 바꿀 때 흔들림이 더 크게 느껴졌고, 괜히 불안해서 계속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의자는 인터넷에서 상태 좋다고 올라온 걸 급히 데려온 거라...
당근에서 산 전자제품이 켜지긴 켜지는데 숫자만 깜빡… 이 말 그대로였어요. 판매자분이 “정상 작동입니다!”라고 하신 그 한마디가, 지금 생각하면 제 인생에서 제일 큰 함정이었지 싶습니다. 물건 받자마자 설레는 마음으로 전원 켰는데, 화면이 딱 켜지더니 숫자만 깜빡깜빡. 다른 건 아무것도 안 뜨고, 마치 저한테 “네… 난 ...
중고로 산 노트북이 배터리만 뻗어있던 걸 눈치 챈 썰임. 원래는 “사무용으로만 쓸 건데 가성비로 가자” 모드였거든. 그래서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상태 괜찮아 보이는 모델을 하나 골랐고, 판매자 말도 딱 그럴듯했어. “배터리는 성능 좀 떨어지지만 사용은 됩니다. 충전기만 잘 쓰세요” 이런 식으로. 솔직히 나는 ‘배터리 좀 약...
새벽에 중고로 산 물건이 도착했는데, 포장 상태가 좀 이상했어. 택배 상자가 테이프를 잔뜩 두른 건 흔한데, 그날은 포장 테이프에 딱 하나만 크게 적혀 있었거든. ‘열면 안 됨’이라고. 내가 그 문구를 처음 봤을 때는 그냥 누가 실수로 붙여둔 줄 알았는데, 막상 박스를 손에 드는 순간부터 마음이 자꾸 이상하게 조여 왔어....
당근 거래하다가 갑자기 “사실 급히 취소할게요”라는 말을 들은 날, 저는 제 인생에서 가장 빠르게 멘탈이 로딩되고 가장 빠르게 언로딩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건은 별로 비싼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마음이 쿵 하고 내려앉는지… 그날 이후로 당근 채팅에 감정이 들어가면 안 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처음엔 완전 평범했어...
당근 거래하고 나서 바로 그날 밤, 집에 와서 물건 포장 풀고 있는데 문자 알림이 또 오더라. “안녕하세요, 방금 올리신 거 혹시 아직 판매 중이신가요?” 같은 내용. 그런데 더 웃긴 건, 그 판매 글이 내 동네에서 봤던 그 물건이랑 똑같이 생겼다는 거였어. 처음엔 “혹시 같은 회사 제품이 많나?” 싶었지. 근데 판매 사...
당근으로 받은 책인데, 택배 열자마자 “엥?” 소리가 먼저 나왔어요. 분명 중고책 판매글에는 책 제목이랑 상태가 딱 적혀 있었고, 사진에도 두꺼운 책 한 권만 보였거든요. 그런데 제가 받은 건 표지부터 이상하게도… 책이 아니라 줄친 노트였어요. 그것도 너무 성실하게 줄 그은 흔적이, 마치 누가 필기장 한 권을 “책인 척”...
중고거래로 받은 블루투스 스피커가 자동으로 페어링됐다. 처음엔 단순히 기기 인식이 빠른가 싶었는데, 그날 밤부터 갑자기 “내가 뭘 잘못했나” 같은 찝찝함이 따라붙더라. 판매자한테 받은 건 그냥 평범한 스피커 한 대였고, 나는 포장 풀자마자 충전만 하고 바로 연결하려고 했어. 판매글엔 “상태 좋음, 본체만 있음”이라고 되어...
중고거래로 산 선풍기에서 돌아가는 속도에 맞춰 숨 쉬는 소리가 났다. 처음엔 내가 괜히 예민해진 줄 알았어. 택배 상자 뜯고 나서 바로 돌려봤는데, 바람이 나오는 사이사이에 “후-…후-…” 하는 소리가 섞여 들렸거든. 사람 숨소리처럼 일정한 리듬이 아니라, 먼 데서 누가 내는 것처럼 희미한데도 이상하게 박자가 맞았다. 분...